나를 보기만 해도
힘들다는 날카로운
말을 남긴 채
내일 다시
만날 사람처럼
덤덤하게 너는 돌아섰지
나만 무너지는 게
더 부끄러워 입술을
깨물고 난 서 있었지
예감 못했던 건
아니지만 주저앉지
않으려 버텨봤지
가라 나도 더 이상
네가 필요 없어
가라 확실하게
너를 잊어 줄게
너는 나를
만난 게 아니었어
너의 이상을
계속 만난거야
네가 바라는 게
많았던 건
나를 불만스러워
했던 거야
가라 나도 더 이상
네가 필요 없어
가라 확실하게
너를 잊어 줄게
너와 꼭 닮은
사람을 만나서
이 아픔을
알게 되기를
가라 나도 더 이상
네가 필요 없어
가라 확실하게
너를 잊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