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내겐 똑같애
내 친구를 봐 모두 똑같애
삶을 이루는 톱니바퀴
이빨이 나갈까 두려워 나가지 못하지
하루하루가 내겐 좆같애
내 주위를 봐 모두 좆같애
삶을 이루는 톱니바퀴
이빨이 나갈까 두려워 나가지 못하지
내 알람은 6시반
이건 자의 반 타의 반
어쨌거나 움직여야 할 시간
버스카드 챙겨야지 들어 내 지갑
초침이 나를 찔러
구겨 신어 내 신발
지옥 철에 내 몸을 구겨
싣고 흐르는 대로 맡겨
내 직업에 충실해야 돼
물론 바란 것은 아냐
어쩌겠어 별수없단 말이야
내 꿈에 비해 가르친 건 국영수
장래 희망을 썼던 종이를 구겼고
난 할 수 있다고 질러 버렸던 패기
하지만 세상에 비해서 약했던 맷집
연초에 생각했던 금연
어느새 붙어버린 담뱃불을 끄며
이 다음에 크면 뭐가 될지
생각했던 아이를 쳐다봐
넌 꼭 이루렴
하루하루가 내겐 똑같애
내 친구를 봐 모두 똑같애
삶을 이루는 톱니바퀴
이빨이 나갈까 두려워 나가지 못하지
하루하루가 내겐 좆같애
내 주위를 봐 모두 좆같애
삶을 이루는 톱니바퀴
이빨이 나갈까 두려워 나가지 못하지
꿈을 포기하면 좀 더 편해질까
고민하는 순간에도
분침은 시침을 지나가 버려
걸음을 멈춰 생각할 시간 없이
생계를 위한 습관만이 반복되는 현실
철든 피터팬 모험은 책장 안에
이젠 꺼내보려 하면 주위에선
비웃어대
킥킥대는 소리가 나이를 먹게 해
무시하려 해도 들려
오늘은 어떤 애의 연봉
얼마 잰 차도 샀대
근데 술만 먹으면 전화해 좆같데
우린 사회를 이루는
작은 부품 중 하나
집 회사 집 재미없는 세 컷 만화
미싱은 잘도 돌아가 눈 깜박할 사이에
적응해가는 모습 아빠를 닮아가네
침대에 눕는 게
꿈이 되어 버린 우리들의 삶
꿈꾸긴 글렀어 술이나 사
하루하루가 내겐 똑같애
내 친구를 봐 모두 똑같애
삶을 이루는 톱니바퀴
이빨이 나갈까 두려워 나가지 못하지
하루하루가 내겐 좆같애
내 주위를 봐 모두 좆같애
삶을 이루는 톱니바퀴
이빨이 나갈까 두려워 나가지 못하지
하루하루가 내겐 똑같애
내 친구를 봐 모두 똑같애
삶을 이루는 톱니바퀴
이빨이 나갈까 두려워 나가지 못하지
하루하루가 내겐 좆같애
내 주위를 봐 모두 좆같애
삶을 이루는 톱니바퀴
이빨이 나갈까 두려워 나가지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