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싫어 눈이 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해 이불 속에서
웅크려 앉아 귤껍질을 쌓으며
그저 니가 지나가기를 바래
꽁꽁 얼어붙은 길
미끄러지지 않아야해
얼어 붙어 있는 그리움들이
깨지지 않도록
겨울에 살았던 너와
그 옆을 걸었던 나를
이제 그만 만나고 싶어
나는 차라리 이 여름에 살래요
꽁꽁 얼어붙은 길
미끄러지지 않아야해
얼어 붙어 있는 그리움들이
깨지지 않도록
겨울에 살았던 너와
그 옆을 걸었던 나를
이제 그만 만나고 싶어
나는 차라리 이 여름에 살래요
이제 그만 잊고 싶어
나는 차라리 이 여름에 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