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맣게 펼쳐진
내 일기장 속에
아무도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있어
귀 기울이지 않았거나
궁금하지 않았겠지
왜 남 얘기라는 게 그렇잖아
들어도 잊혀지는 것
어딘가 나누지 못한
맘속에서 전부 흩어져 버린
누구도 묻지 않아
할 수 없었던 말들
누구도 듣지 않아
하지 않았던 말들
무거워지고 싶지 않아
외면했었던 말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전부 남 얘기니까
함께 있어도 붕 떠다니는 말들
눈 맞춰도 맞지 않는 맘들
부담이 될까 아니 상처가 될까
깃털처럼 가벼워져 만 가는
우리 대화
괜찮아 다 얘기해도 돼
오늘만은 너의 맘대로
얘기해도 돼
세상은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흘려보내기에
누구도 묻지 않아
할 수 없었던 말들
누구도 듣지 않아
하지 않았던 말들
무거워지고 싶지 않아
외면했었던 말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전부 남 얘기니까
누구도 묻지 않아
할 수 없었던 말들
누구도 듣지 않아
하지 않았던 말들
무거워지고 싶지 않아
외면했었던 말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전부 남 얘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