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그리 함부로
읽고 가지 말아요
어차피 나 달라질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요
처음엔 그대가
눈치채주길 바랬죠
하염없이 지켜본 네 옆모습
언제부턴가 점점 겁이 났고 나
그대의 빛나는 미소 땜에 울어요
내 마음 그리 함부로
읽고 가지 말아요
어차피 나 달라질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요
별 뜻 없단 거 알면서도 난 며칠씩
그대 말투 하나까지 떠올리는데
어느 날 한참 나를
바라보던 그대의 표정
그대를 내가 슬프게 했나요
내 마음 그리 함부로
읽고 가지 말아요
어차피 나 달라질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요
혼자 커져간 마음이라서
나도 어쩔 수 없잖아요
내 마음 그리 함부로
읽고 가지 말아요
어차피 나 달라질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