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놈 서럽게도 자란몸
이 땅위에 갈 길을 잃은놈
누가 날 이지경까지 만들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었나
삶이 너무 고달프지만 나
do or die 이겨낼거야
날 좀더 두고봐
삶과 만난후로 지쳐
쓰러질것같아
say hello to goodbye
영등포 쪽방 촌
태어난 서울 촌놈
그 뒤로 잠깐은 대구로
뭐 다른곳도 가끔
좀 더 나아질거란
기대와 희망은
언제나 날 집어 삼키는
검은 희망아닌 고문
곧 물도 안나올것만
같은 그집 대문
왜이리 어린 기억에도
내 눈에 선명한지
밥 한끼 따스히 먹은
기억이 없어 그때 난
어렴풋한 그 시절
겉모습과는 반대로
너무 나도 또렷하게 떠오르는
상황들 내 맘대로
할 수 있었던 것 무엇도 없었지
반항도 그래서 조금 일찍 했어
남들보단 덜 무난한듯
손을 조금 일찍 댓었던 담배
그땜에 썩어 가던 정신
이성에 대한 호기심
이런 것들에 날 맡긴채
좀 더 돌보지 않았지
내 앞가림 남들 다들 착실하게
커가고 집에서 잘난 아들
행실을 해댈때
왜 안사주냐 졸라 댔네
비싼티 부모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 못본채
싫은티 하나도 내지 않던
어머님 눈에 비치운
무거운 눈물을 보지 못한 난
그대로 나갔지 밖으로
시간은 빨러 니 생각보다
더 인생은 더 무거워
졸린 눈꺼풀 보다 더
막아내야 겠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지마
더욱 더 깔리고 밟히고 씹히지
그밑에 더이상 자신없다
싶어 힘에 겨울때
이젠 그만하고 싶다 생각 할때
너 좀더 발걸음을 낮추고 쉬어가
생각해보니 앞길을 망친건 나였지
어릴적 부터 늘 말썽뿐이였지
나란 놈 매번 싸우고
돈도 물어주고 부모님 속썩
이는건 옵션 그래도 귀갓길엔
엄마 아이구 우리 새끼 어서 옵쇼
못난 놈 부모님 손안에
단돈 천원짜리 하나도
쥐어주지 못할 만큼
냉정하고 또 차가웠지
그 흔한 사랑한단 말은
커녕 등교 길에 따스한 인사
한마디도 건내지 못했던
무뚝뚝한 경상도의 피 그대로 이어
받았지
난 정말 그때 왜그랬을까 왜그랬을까
난 왜 난 왜 난 왜 좀더
잘하지 못했을까 난 왜
난 왜 난 왜 난 왜 난 왜
난왜 난왜 난왜
나쁜것들만 더 늘어갔지
이기적이었던 내 자신만 알았지
한번도 돌아보려 하지 않았지
문득 뒤를 돌아보니 엄마 아빠 얼굴에
왜 이리 선들이 많아졌는지
그러다 후회 한다고 내 자신에게
나무라던 친구들의
충고를 뒤로 미룬채
물론 나도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내 자신의 안쪽에서
누구보다 잘한다고 믿었지
당신들에게 정작 필요한건
반가운 인사 한마디 였었지
나에겐 무엇도
조건하나 내걸지 않았던
당신들의 무한한
사랑을 그당시에 난
재대로 알지 못해
여자친구를 위한
기념일과 선물은
챙겨도 흰머리 하나 늘은
부모님 알아 차리지 못해
잘났다고 떠들고 다니며
앞길은 전혀 생각 하지 않은체
내 자신에게 엄청난
상실감과 후회감
이젠 너무 늦은것만 같은
내 나이 뭐가 이렇게도 힘든건지
원인 찾지 못해 발버둥
그냥 나 힘들어 회사 옥상
위에서 자유를 찾아
떠날까 라고도 고민
해봤지 딱한번 저 새가 되어
자유로이 훨 훨 고민없이
하루종일 지저귀며 날고 싶어
따스한 햇살받으며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살고 싶어
규제와 통제 받지 않으며 살고 싶어
내가 너무 생각이 어린걸까
과연 돈많이 버는 길이
오직 옳은걸까 무슨 짓을 해도
나아질것 같지 않은
현재 상황 날 믿고
지켜보는 저 눈들
그 앞에 나 당당하기 위해
오늘도 아낌없이 달려
외 줄위로 위태롭게
친구놈들 다들 잘나가고
해외도 나가고
나깐놈 연락만
명분 맞춰 이어가고
가끔 만나도 이야깃거리
공감 할순 없고
점점 도태 되어 감을 느낄때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내노래에 내 남은 열정과 신념과
모든 기운을 쏟아부어
뱉어 토해 내어 보려해
앞으론 하고 싶은건
확실히 하며 살거야 내맘대로
변명따위 집어치우고
멋지게 살거야 나답게
멋지게 살거야 나답게
멋지게 살거야 나답게
나답게 나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