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닿을 수 없는
해묵은 나의 소망은
세상에 자리 잡는 새
밀려나 오늘도 저물어 간다
청춘이 멀어져 가도
용케 식지 않은 엔진
꿈꾸지 않아도
모두 떠밀려 가지만
뿌리칠 수가 없으니 난
꿈을 향해 앞으로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이미 늦어버렸다 해도
몇 번 더 쓰러진다 해도
운명의 주인이여
끝을 향해가자
하고 싶은 걸 하며
산다는 게 점점 더
힘이 들지만
시간을 빼앗김에
익숙해져 가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으니
빛을 따라 앞으로
내일 환히 빛나도록
운이 따르지 않는대도
혼자 남아 가야 한 대도
영혼의 선장이여
파도를 향해가자
꿈을 향해 앞으로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이미 늦어버렸다 해도
몇 번 더 쓰러진다 해도
운명의 주인이여
끝을 향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