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오후 나를 간지럽힌
익숙했던 바람 내음에
나도 몰래 발길 이끌렸네
바람이 머문 곳
열린 문 틈 사이 조심스레
들여다 본 풍경 그곳은
어린시절 내 꿈 속에서 본
이상한 달나라
하늘에선 꽃비
은하수 위 쪽배
해가 뜬 밤바다
달빛 밝은 한 낮
방아 찧는 옥토끼는
나의 단짝 친구지
그래 그때는 모두 그 나라에서
아주 평화롭고
자유로울 수 있었지
어느새 우린 그 나라를 잊었네
이상한 달나라
[[[ 에선 꽃비
은하수 위 쪽배
해가 뜬 밤바다
달빛 밝은 한 낮
방아 찧는 옥토끼는
나의 단짝 친구지
그래 그때는 모두 그 나라에서
아주 평화롭고
자유로울 수 있었지
어느새 우린 그 나라를 잊었네
이상한 달나라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어두운 방안
달그락거리는 저녁소리
나는 또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