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하지는 않아도
돌아가지는 못해도
늘 보아왔던 모습이
그리워지네요
말하지 못해도 알아요
들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던 모습이었지만
이젠 괜찮은걸요
날 깨우는 익숙한 목소리
일어나 밥 먹으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졸린
두 눈 비비고 식탁에 앉아
항상 그랬듯 오늘도
차리신 게 참 많아
환하게 웃으며 많이 먹으라며
이것저것 식탁이 꽉 차도록 차려
놓으셨어 간만에 보니 좋다
엄마 못다한 얘기하며 밥 먹자
엄만 내게 눈을 못 떼시고
배부르게 먹는
나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시고 계셔
평온한 표정에
더 이상 고통 따위는
찾아볼 수 없네
좋아보여 엄마 그 어떤 때 보다
건강한 모습 모시고
좋은 곳도 가고파
제발 조금만 더
엄마와 함께하고파
깨우지 말아줘 날
그 식탁이 떠올라요
알록달록한 식탁보 위에
좋아하던 어묵 무침
김치찌개 하얀 고봉밥이
사랑 넘치던 어머니의 식탁
온 가족이 식사하며
행복한 시간 보냈지
몸도 맘도 든든했어요
그때 그 시간이
지금 너무 그리워요
반찬 투정하던
자신이 부끄러워
어머니 사랑이 담긴 음식
또 없는걸
Uh 감사하고 미안해요
제가 드린 건
근심과 걱정이 다네요
말도 안 듣고 속만 썩여 줄곧
어머니는 웃음 대신
한숨만 늘고
Yeah 그래도 끼니 때가 되면
이 못난 아들
좋은 것 먹이시려 애먹으며
상을 준비 하시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아리곤 하지 가슴이
그대가 원했던
멋진 모습 보여 드릴께요
이젠 걱정 거두시고 편히 쉬세요
그 식탁이 떠올라요
알록달록한 식탁보 위에
좋아하던 어묵 무침
김치찌개 하얀 고봉밥이
영원하지는 않아도
돌아가지는 못해도
늘 보아왔던 모습이
그리워지네요
말하지 못해도 알아요
들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던 모습이었지만
이젠 괜찮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