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웃음을
그 드리운 웃음 짓는 거니
친구 너는
포기란 걸 하던 시간에
나를 봐라봐준 친구야
외롭게 흐르던 네 눈물이
아직도 내 안에 남아있어
무너져만 가던 날들에
내게 머물던 내 친구
다치는 너를 바라보며
단념해가는 너를 보고
친구야 내 친구 너는
그때에 네가 있었기에
어두운 웃음
그 불안한 웃음을 짓지마
친구 너는
아무것도 없던 순간에
나를 잡아준 친구야
상처 속 너를 바라보며
위태로워져 가는 너를
친구야 내 친구 너는
초조한 네가 없어질까
그날에 네가 있었기에
지금에 내가 있는 거고
혼자에 착각이기를
바라는 나를 아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