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너무 하얘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바라만 보다가
익숙해져 버린 내 마음이
머릿속을 붙잡고 있는 걸까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혼자만 남은 하루가
매일 널 내가 또 추억을 보낸다
가슴에 남아 있지 않도록
이맘때쯤 네가 또 생각이 날까 봐
나는 또 이 거리를 못 지나치면서
너를 또 그린다 내가 그린다 내가
이렇게 하면 네가 올까 봐
널 그린다
그렇게 또 하루를
흘려 보내 이렇게 하면 널 잊을까
작은 기억들 하나까지도
가슴 한편에 남아 있지 않게
이맘때쯤 네가 또 생각이 날까 봐
나는 또 이 거리를 못 지나치면서
너를 또 그린다 내가 그린다 내가
이렇게 하면 네가 올까 봐
이맘때쯤 네가 또 생각이 날까 봐
나는 또 이 거리를 못 지나치면서
너를 또 부른다 내가 부른다 내가
이렇게 하면 네가 올까 봐
이맘때쯤 네가 또 생각이 날까 봐
나는 또 이 거리를 못 지나치면서
듣지도 않을 거라고
모르는척해도
이렇게 하면 네가 올까 봐
널 부른다
널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