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 = R
Slick O'domar = S
Ryan : 지금 씻을 거야?
Slick O'domar : 응
Ryan : 알았어
R : 저기 있잖아 나 할말이 있는데..
S : ♪♬ ♪♬ ♪♬~
R : 너 자신을 잃어가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어?
S : 뭐라고?
R : 요즘 내가 그래.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불안감이 들어.
내가 결국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끝나버리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어떡하지?
확신이 사라지고 있어
S : 좀 닥쳐봐! 지금 무드를 즐기고 있잖아!
R : 그럴 수가 없어!
내가 여태 저지른 실수와 잘못으로부터 계속 압박감에 시달린다고!
죽을것 같아.. X발
S : ♪♬ ♪♬ ♪♬~
R : 내 말 한 번만 들어주면 안 돼? 나 정말 죽을 것 같아
S : 뭐라는지 안들려!
R : 난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R : 웃으며 지내던 날들..
R : 우리 그땐 행복했잖아?
R : 우리 꼬맹이였을 땐 그저 맛있는 거 먹는게 유일한 고민이었다고.
R : 그땐 참 놀기 바빴는데.. 매일이 즐거웠잖아?
R : 나도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단 걸 잘 알아.더이상은 못 버티겠어.
난 아직도 무명일 뿐이야, 쪽팔리게.
S : 안 들린다고!
R : 나 진지하니까 제발 좀 들어봐.
R : 꿈을 쫓느니 하는 건 그만두고 여기서 빠져나갈 곳을 찾아야 해.
R : 랩스타같은 거 다 집어치워야 한다고. 알아들어?
R : 이젠 깨어 날 시간이야.
R : 더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이건 정말 틀려 먹었다고!
S : 이 새끼 아까부터 뭔 소릴 하는거야?
S : 개소린 집어치워 병신아, 난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R : 그 음악 좀 끄고, 내 말 한 번만 들어 주면 안 될까?
S : 허, 이 미친놈이 대화를 좀 해보자 이거지? 좋아.
S : 니 맘대로 얼마든지 짓껄여도 괜찮은데, 그전에 일단 내 얘기부터 들어 이 병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