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어리다고
할수 있었던
중학생 때부터
의도치 않게 시작된 자취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생 동생에겐
털어놓을수 없던
당시의 불안감
작아진 집 없어진
챙겨주는 이 매일아침
향했던 학교 낮설었던 동네
내성적인 탓에
친구를 잘 사귀지
못했던 전학생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던 평범했던 학생
동생 학교 선생님과
면담할땐 부모의 역할
고등학교 올라가
시작했던 알바
작은방에서 쪽잠자며
하루가 너무나도 길었고
수업시간엔 졸음이
쏟아져 정신 못차리고
야자 대신 알바 공부도
일하기도 너무 싫었지
예전과는 달라 왜 몰랐을까
바빴던 나날 잊지 못할 순간
그땐 그랬던거 같아
그땐 그랬던거 같아
예전과는 달라 왜 몰랐을까
바빴던 나날 잊지 못할 순간
그땐 그랬던거 같아
그땐 그랬던거 같아
가출해서 우리집을
찾아온 친구들이
철없이 얘기했지
부모님과 따로
동생이랑 둘이
살아서 부럽다며
하긴 난 방황해도
가출할 필요는 없으니
잠이들때 마다 먼저 잠든 동생
잠꼬대에 가끔은 울컥 했지
불쌍하기도
미안하기도
엄마가 차려주는 밥도
먹고싶을 텐데
흔한 학원하나 보내지도 못해
일마치고 돌아올때까지
혼자 많이 심심했을거야
그렇게 쌓인
감정이 엉뚱하게도
만들어 낸건
소홀해진 집안일과 내동생
푼돈 쥐어주며 pc방이나
가라고 보내고
난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이 없었지
학교 알바 친구 집 동생
너무나도 벅찼어
예전과는 달라 왜 몰랐을까
바빴던 나날 잊지 못할 순간
그땐 그랬던거 같아
그땐 그랬던거 같아
예전과는 달라 왜 몰랐을까
바빴던 나날 잊지 못할 순간
그땐 그랬던거 같아
그땐 그랬던거 같아
나보다 더 외로웠을 녀석에게
모질게 구는일도 많았었고
그렇게 그땐 몰랐던
후회로 남을 기억들을
쌓아놓고 시간이 지나
지금은 웃으면서
난 또 얘기하지
그땐 다 큰줄 알았던
내모습이 너무나 어렸고
외롭고 방황속에
놓여져 있었던걸
한참이 지나서 돌아보니
그땐 그랬던거 같아
예전과는 달라 왜 몰랐을까
바빴던 나날 잊지 못할 순간
그땐 그랬던거 같아
그땐 그랬던거 같아
예전과는 달라 왜 몰랐을까
바빴던 나날 잊지 못할 순간
그땐 그랬던거 같아
그땐 그랬던거 같아
예전과는 달라 왜 몰랐을까
바빴던 나날 잊지 못할 순간
예전과는 달라 왜 몰랐을까
바빴던 나날 잊지 못할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