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기차역 안
많은 사람들
역위에 홀로 서있는
난 아마도 여행자
이리저리 분주하게
다들 발을 옮기네
구겨진 기차표 보며
난 어디로 가나
나홀로 내딛는 초라한 여행길
정처없이 가는 길
날 반기는 바람이 불어오는데
바람처럼 내 얼굴
스치는 기억 조각들이
나의 마음을 오늘도 걷게 하네
이제 나 여행을 떠나는 길
그리운 조각들 미련 한 방울
함께 이곳에 내려두고
떠나는 길위의 여행자
정신없이 함께 왔던 지난 시간들
이제는 그 길 홀로 지나 가려네
내 곁에 머무는 저 바람 조차도
언젠간 다른길로 여행하겠지
지나간 기억들 스치는 눈가에
어느덧 미련이 그 얼굴에
방울져 떨어지는데
바람처럼 내얼굴
스치는 기억 조각들이
나의 마음을 오늘도 걷게 하네
이제 나 여행을 떠나는 길
그리운 조각들 미련 한방울
함께 이곳에 내려두고
떠나는 길위의 여행자
떠나는 길위의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