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했었나
꽤 나태했던 작년 중반
그때 내 상태
쓸데 없이 했던 감정소모와
비대칭했던 몸과 마음
혼자 속앓이 했던 그때
진짜로 심했지 쉽게
받는 스트레스에 찌던 건 살뿐이던
집에서 혼자 TV에 나와서 웃고 있었던
사람들이 괜히 미웠던
다 못 보고 껐어 난 연거푸
가만히 또 누워 역시 감긴 눈
머리 위 말풍선 띄우면 나보고
니가 말해 실망이야 너 진짜
내가 가까이 없다고
그렇게 막 살고 있는 거야
야 난 아냐라고 대답
하기 전 늘 깨는 잠에 다시금 깨닫는
너의 시선 어디있던
지켜보고 있구나 하며
일어나서 일 운동
꿈 속에서 니가 나
오면 아무 일 없었듯 난
다시 일어나서 일하지
새 하얀 도화지에 적었던
너와의 약속
너가 본다면 지금의 날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위로해줄까 넌 어떨까
기억을 조작하고 팠지 어릴 적부터
가진 건 없고 잃어간 게 많이 아파서
깊은 잠을 청해봐도
항상 같은 곳에 눈을 떠
그리고 숨을 쉬어
맞아 아무것도 이뤄논게
없나봐 이젠 살펴봐도 친구 없네
요즘은 생각이 나이에 안 맞게 갈 땐
예전에 걷던 골목을 걷네
뭐 커보였던 주변 친구들의 성공과
것보다 미치게 한 건 옆집 내 친구야
내 첫사랑을 끼고 앞을 지나칠 때
왜 사나 싶었거든 난 물어봤기에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내가
주인공이 박탈이 되고 그 놈이 될까
이유는 딱 하나거든 진짜
애초에 안 될 놈은 나였나봐 미안
꿈 속에서 니가 나
오면 아무 일 없었듯 난
다시 일어나서 일하지
새 하얀 도화지에 적었던
너와의 약속
너가 본다면 지금의 날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위로해줄까 넌 어떨까
넌 어떨까
넌 어떨까
넌 어떨까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