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분위기에
둥근 달무리 빛에
고민은 무리짓네
어머닌 술에 취해
잠시 삶을 잊고
베개에 파묻히시네
난 한숨 짓고 sleep on
눈꺼풀로 눈을 붙이고 살아
잦은 밤샘 졸음을 끼고 살아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탓에 입에 항상
달아놓게 된 피곤하단 말
맘 한켠에 박아둔 트라우마
마음 앞서네 항상 근데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한듯
제자리 걸음
나이는 거꾸로 먹어 벤자민 버튼
보름달이 둥그렇게 눈 뜬 밤
업어 가도 모르게 푹 든 잠
눈 뜰 수가 없다면 불행일까
뭐 어떤 의미로는 good night
이불을 덮어 good night
아 졸리네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이불을 덮어 good night
아 졸리네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이불을 덮어 good night
아 졸리네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이불을 덮어 good night
아 졸리네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아직까지 경쟁력 없는
내 위치는 24살
이도 저도 아닌 어른애
편할 때만 철든 애인 척을 해
결국에는 설날 애들
돈 줄 때는 어린 애들 코스프레
모르겠어 내가 애이고 싶은 걸까
헤매이고 충고에 베이고
제일 경멸했던 모습이
거울에 비춰져
피하기 급해
온 길을 u턴 더 처져
옛날을 떠올리니 나이를 느끼지
그때 좋았던 것만 기억에 붐비지
2년 전 사회를 동경했었던
군인이 이렇네 참 웃기지
저 달이 실눈을 뜬 밤
업어 가도 모르게
잠에 푹 든 다음
눈 뜰 수가 없다면 불행일까
아니 어떤 의미로 보면은
good night
good night 끝나
달도 밤도 good night
끝나 good night
달도 밤도 good bye
이불을 덮어 good night
아 졸리네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
이불을 덮어 good night
아 졸리네
자기 전에 양 대신 나이를 세도
되는 나는 스물 넷
이대로 눈을 감는다면
어떨지 상상해
혼이 돼 남겨질 가족을
보는 건 고달퍼
내가 내 삶을 옥좨 답답해
이불을 내 머리 끝까지
덮은 것보다 더
나의 서른까지 바라지할 아버지
엄마의 잔소리가 가진
가르침의 값어치
해가 지는 순간에도
더 빨라지는 걸음
뒤쳐져 갈 길이 멀다
더 한숨 쉬는 오늘
그리고 내일 또 내일 모레도
내게 남는 건 매일 무시만 한가득
죄의식만 담아둔 가슴팍이 메어
제자리표를 떼어내기 위해
달음박질해
이어폰에 랩 음악을 끈 다음
고민거리들이 눈 감듯이
끝나 버린다면 good night
차라리 다 짊어질게 tonight
good night 끝나
달도 밤도 good bye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