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라스파야스 (Las Fallas)
앨범 : 끝없는 사냥
작사 : 이성훈
작곡 : 이성훈
편곡 : 이성훈, 장은사, 김세호, 한승현
별 볼일 없이
울어대는 알람 소리에
시작된 하루는
어느새 저물어 가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나를 마중 나온
내일은 오늘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네
두 갈래로 나눠진 길들이
내 앞에 놓여 있네
오 간질거리는 입술을
오 아무리 꽉 깨물어도
오 긁히지 않는 가려움
아 입술이 아 저려와
아 시간은 잘도 간다
내 머리맡에 앉아 있는
친절한 내일은
자장가를 불러주며 날 다독이네
몰래 빠져 나와 보니
텅 비는 거리만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
내일이 재운걸까
두 갈래로 나눠진 길들이
내 앞에 놓여 있네
오 간질거리는 입술을
오 아무리 꽉 깨물어도
오 긁히지 않는 가려움
아 입술이 아 저려와
아 시간은 잘도 흘러가네
오 오 나를 찾으러 나온 내일은
오 무서운 표정을 하고
오 두리번 두리번거리네
아 어떡해 아 다가와
아 일단은 죽은 척을 빨리
오 간질거리는 입술을
오 아무리 꽉 깨물어도
오 긁히지 않는 가려움
아 입술이 아 저려와
아 시간은 잘도 흘러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