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별들이 눈을 뜨는
여긴 어디인지
하얀 이마를 맞대고선
숲은 왜 떠는지
알 수 없는 표적과 이유에
머리를 맞으며
집 앞에 피었던
꽃들만 되뇌었네
나를 잘라 내던 어린 이마들
찬바람 시리던 가혹한 밤들
자꾸 말을 더듬는 별과
굼뜬 시간으로
난폭해진 눈빛들이
내게 몰려들어
이제 나는 무구한 하늘과
바람을 의심하고
수줍게 흔들리는
꽃들을 겨냥하네
내가 쏘아버린 어린 이마들
붉게 피어나는 성난 비명들
나도 그저 심술궂은 장난일 뿐
우리들의 난폭해진
평범한 시절
내가 쏘아 버린 어린 이마들
붉게 피어나는 성난 비명들
나도 그저 심술궂은 장난일 뿐
우리들의 난폭해진
평범한 시절
안개처럼 밤에 피어나
잠들지 못하는
난폭해진 눈빛들이
나를 찾는다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