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소한 일에도
난 자꾸 화가 나
언제부터 이렇게 예민했는지
이른 봄날쯤 많이 추웠었던
그 때 우리 때문일까
거리에 문득 혼자인 것만 같아
덩그러니 놓인
저기 저 달빛처럼
꽃 피우면 예쁘다
했었던 마음 하나
별 지면 반짝여
미소짓던 마음 하나
그리고 우리의 사소했던 마음도
사랑도 모두 안녕
시간이 모두 멈춰 버린 것 같아
가로등 불 홀로
자꾸 희미해지네
꽃 피우면 예쁘다
했었던 마음 하나
별 지면 반짝여
미소짓던 마음 하나
그리고 우리의 사소했던 마음도
사랑도 이제는 모두 다
나 그대에게 주었던
사소한 마음 하나 둘까지도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추억 모두
이제는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