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이도 다를 것 없이
아침 해가 나를 반겨
나쁜 꿈에 멍하니
앉아 보낸 하루들
핸드폰을 켜고 문자 메세지를
뒤져 봐도 허전한 게 여전히
텅 비어 있어 날이 바뀌고
달이 지나가도 니가 남긴
흔적 속에 발버둥을 치고 있어
애써 지우지 않아도 금방
잊혀지겠지 예전 같은 하루
지금은 다른 날들
괜찮아질 거야 같은
다짐을 해 봐도 같은 하루가
반복돼 지치게 만들어
다시 예전처럼 너를 안고 싶어져
보고싶단 문자를
썼다가 다시 지워
걷던 길을 돌아가면
니가 돌아올까
바보 같은 생각이 가끔씩 나곤 해
그 때 걷던 거린
지금과는 다를텐데
힘들어도 조금씩
너를 지워보려 해
지치고 힘들어 이제 내가
널 되새기지도 못해 나는
주저앉아 있는 것 뿐이
할 수 있는 게 없어 oh
혼잣말이 이젠 지겹고
더 이상 없어진 연락도 낯설어
내 기억 속에 붙어있는
기억은 아득해 eh eh eh eh eh
내 딴엔 두 손 잡고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어
이해 못했지 왜 멀어지고
어색해지는지 내 말투가
너에게만 많이 투박했었는지
혹은 귀찮아서 미루던
전화가 원인이었는지
많은 말들이 딱히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아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단어들은
날 구석으로 몰아 그 날처럼
한숨은 내 옆을 따라왔을 때
내 신발은 어느새 까맣게
얼룩이 지곤 해
힘들었어 나도 알아
우리 둘 거리를
많은 후회가 내 것이 되고
너는 없어졌어
앞이 희미해지고 꽤 멀게 느껴져
평소처럼 뱉던 말이
혼자 걷게 하고 생각들이 쌓여
발소리도 제법 많이 묻혀
너무 생각이 많아지는 거리
이 길을 혼자가기엔
너무나도 멀어
지치고 힘들어 이제 내가
널 되새기지도 못해 나는
주저앉아 있는 것 뿐이
할 수 있는 게 없어 oh
혼잣말이 이젠 지겹고
더이상 없어진 연락도 낯설어
내 기억속에 붙어 있는
기억은 아득해 eh eh eh eh eh
매일 밤을 지새워도
넌 너무나도 멀어
하나씩 인정하기가 너무 어려워
그 땐 우린 많이 간절하지 않았어
너도 같은 생각이었는지도
모르지만
몇 번의 쉼표 마침
아직은 숨이 놓여 혼자 웃던 시간
다음에 오는 결말이
너무나도 멀어
지치고 힘들어 이제 내가
널 되새기지도 못해 나는
주저앉아 있는 것 뿐이
할 수 있는 게 없어 oh
혼잣말이 이젠 지겹고
더이상 없어진 연락도 낯설어
내 기억속에 붙어 있는
기억은 아득해 eh eh eh eh 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