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대행진 앨범 : 판
작사 : 쥐만진손
작곡 : 쥐만진손
편곡 : 쥐만진손, 쌀순이, 강DR, 박삽, 정호
지독한 거리를 걷다가
작은 먼지 소리에
두 눈을 감았지
햇살이 멈추는 곳까지
내 귓속을 파고드는
바로 그 목소리
이 길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와 같아서
달려나가면 갈 수록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이 길은 마치
거대한 파도와 같아서
벗어나면 날 수록
다시 밀려오게 된다고
지독한 귓소리에
두 눈을 감았지
버리고 버려서
처음만큼 가벼워 지지 않는 한
벗어날 수 없는
쌓이고 쌓여서
누구보다 무거워 지지 않는 한
견뎌 낼 수 없는
지독한 거리를 걸었지
지독한 거리를 걷다가
작은 먼지 소리에 두 눈을 감았지
햇살이 멈추는 곳까지
내 귓속을 파고드는
바로 그 목소리
바로 그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