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가장 불쌍한 사람
어쩌면 가장 미움 받는 사람
최선을 다 하고 있었는데
단지 표현만 못 한 것 뿐 인데
엄하게 말하지만
딱딱하게 하지만
오늘도 그는
남이 된다 우릴 위해
사실은 가장 존중 해야 할 사람
사실은 가장 소중했던 사람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 없는 삶은 상상조차 힘든데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도
하소연 조차 할 사람이 없어
오늘도 항상 그랬던 것 처럼
혼자 고민을 하고 또 하는데
분명 괴로웠을 텐데
분명 털어놓고 싶은데
분명 위로 받고 싶은데
그럴 순 없어
약한 모습 보이면 안돼
실망도 하면 안돼
항상 우직해야 하니까
견뎌야 돼
추억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자
그 없이 우린 있을 수 없었어
분명 행복 할 수 없었을 거야
이제부터라도 잘 해야 되
그가 우릴 떠나 버리기 전에
그가 우릴 잊어 버리기 전에
더 이상은 미워 하지 않을게
이제라도 작지만 보답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