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無言歌) (Feat. MC META, IGNITO)

허클베리피 (Huckleberry P)
앨범 : gOld
작사 : 허클베리피 (Huckleberry P), MC Meta, IGNITO (이그니토)
편곡 : Z-Lo

누군가에게 우린 꽉 막힌 꼰대
쓸데없는 자존심만 꽉 찬 존재
그 존심을 살짝만 죽이는 동시에
적당히 타협해 그게 이 씬에 훨씬
도움돼
누군가에게 이건 한 때의 추억
그 열정 이제 다른데에 쏟아부어
기껏 해봤자 결국 취미 또는 부업
돈도 못 벌면서 왜 자꾸 비싸게 굴어
누군가에게 이 음악은 한물간
유행으로만 가득찬 먼지쌓인 박물관
게시판은 온통 말들만 많은 마굿간
남북한을 방불케하는 의견의 양극화
누군가에게 우린 우물안의 개구리
고여있는 채로 자기네들끼리 만든
테두리
거지근성의 대물림 끊임없이 되풀이
이 문화가 이렇게 된 건 죄다 너희
때문이야
이런 편견들이 꽤나 불편해서 아예
다 내려놓고 그냥 관둘뻔했어
허나 나 또한 연결고리의 일부 끊는
순간 남는 건 패배자라는 낙인 뿐
시대는 우리에게 어울림을 요구해
허나 단순히 이 문화를 화면에서
보는게 이 시대가 말하는
어울림이라면
미안하지만 우린 그럴 생각 죽어도
없는데
멋있다고 생각했던 이 문화의 모습
한번이라도 TV에서 본 적 있냐 요즘
이런 말을 하는 내게 진보 혹은
보수란 이름표를 붙이는것
자체가 모순
누군가는 말하지 일단 알리는 게
목적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함께 튕기는
목젖
솔직하게 말해라 돈 버는 데에
맞춘 초점
좆까 너희에게 내 존경심은 못줘
누군가에게 우린 꽉 막힌 꼰대
그건 일종의 자부심에 기인한
음악적 텃세
구린내 나는 노래 몇 개로 거둔
성공에 혹해 목에 힘주는 놈들
난 절대 용납 못해
Underground의 생존 방식은
더 이상 작품성이 아닌
유명세만을 위한 머리싸움
장식장 속 세월에 먼지 쌓인
Classic과 Listener를 볼모로
잡고 흔드는 정치판
마구 쏟아지는 것들 중 열에
열은 그저 제 멋에 겨운 객기로
아직 덜 여문 것들
외형적 성장이란 거의 거품 뒤
따를 거센 역풍아래 추락할
미래는 벌써 다 정해졌군
열정으로 포장해놓은 습작의
배설
분기 별로 토사물을 공장처럼
뱉어내도 우연히 얻어 걸린
쓸 만한 곡 하나면 되는
웃지 못 할 물량공세 전략이
지닌 면죄부
Respect을 앞세워 접근한 이는
가장 존경 없는 방법으로
이용만 한 다음 내치고
음악 앞에 굽신거리는 이는
돈과 이름 앞에서 반드시 섬기듯
머리를 더 크게 조아림을
가요계 하부란 시각을 비난하면서
실상 한번이라도 엮여보려는
저들의 양면성
유행만 남고 다양성은 사라진
현실과 명작 하나 없는 애들이
독점한 공연시장
과연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반성은 없고 책임은 떠넘기는
남 탓하는 습관
원인은 바로 구성원들의 욕심이지
쓰레기처럼 수북이 쌓인 각자의
이기심
오직 음악적 가치와 완성을
향한 추구
그 낡은 자리서 항상 중심을
잡는 건 누구 Guess Who
좁은 화면 밖 비껴선 그들이
있어 모두 그곳으로 시선을
돌려 고정 시켜
가치와 태도 그 딴 건 없어 전혀
이 판도 두 갈래로 상업주의의 전형
돈 많이 벌고 뜨거나 아니면
그냥 꺼져 기준은 하나 성공
스타덤의 언더
음악은 더 썩어 문드러져서
번져 지독한 전염병처럼 온
땅으로 퍼져
그 땅에서 자라난 걸 먹고 또
먹어 배탈이 나서 똥을 싸고
그걸 또 먹어
으악 난 참을 수 없어 이번에
나온 건 조금 더 심해
으악 낯간지러워서 눈을 감아도
몸이 떨리네 막
난 구원받았어 이번에 털리면
안되네 제발 날
건들지 마 건들지 마 제발 제발
원래는 안 그랬어 언더그라운드
힙합 한 마디로 이건 심오한 문화니까
유교 힙합의 고매한 공간이니까
좆도 모르는 것들의 몰상식함
누가 꼰대인지 색출해봐 너네부터
배운 게 음악 할 땐 지갑 열고
거래부터
누가 돈 벌지 말래 유명세 반대
나도 필요해 음악으로 먹고 사는
나의 삶엔
허 요점을 말하면 딱 하나야
문화적 자치기구 우리 문화가
나와야
수요와 공급 안에 시장성이
자라야 돼 이걸 모른다면 너만
딱한 아이야
근데 이 문화의 다양성들은
아예 인정받지를 못하네 증명되는
박해
문화의 얼굴에 손을 대 변하네
이쁘다 하지만 내가 볼 땐 괴상해
아 결국 성괴랑 뒹구는 너네들 탓
아니면 우리가 시대를 모르고
떠드는 병맛
그 증명은 역사에게 맡겨볼래
그 전까지 누군가에게 우린
꽉 막힌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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