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지에 은은한 그늘 지으며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이길래
내 숨결 가볍게 실어 보냈지
안타까운 시악시의 마음입니다
흩어진 꽃잎 보며 눈물 흘리고
제비 간 곳 그려보는 시악시 마음
난나나나 나
눈 감으면 꼭 하나 그리운 모습
부질없는 시악시의 마음입니다
밤낮없이 돌아가는 물방아소리
행여나 그리운 님 마차 소린가
분꽃열매 곱게 갈아 얼굴 다듬는
토닥토닥 시악시의 마음입니다
물레방아 바퀴마다 소망을 걸고
님 오실 날 점쳐보는 시악시 마음
난나나나 나
눈 감으면 꼭 하나 그리운 모습
부질없는 시악시의 마음입니다
난나나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