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거리에서
젖은 옷깃 여미어주며
그동안 즐거웠다
너무나도 행복했었다
한마디 남겨놓고
멀어져간 그 사람을
어이해 못 잊어서
또다시 찾아왔나
가로등 저 불빛은
추억을 부르는데
쓸쓸한 내 모습은
빗물에 젖어
둘이 걷던 이 거리를
홀로 걷고 있어요
비오는 거리에서
젖은 머리 쓸어올리며
그동안 사랑했다
내 마음은 진실이었다
한마디 남겨놓고
돌아서간 그 사람을
어이해 그리워서
또다시 찾아왔나
가로등 불빛 넘어
추억을 부르는데
서글픈 내 마음을
슬픔에 젖어
행복했던 이 거리를
홀로 걷고 있어요
쓸쓸한 내 모습은
빗물에 젖어
둘이 걷던 이 거리를
홀로 걷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