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뺀다는 소리
그런 말은 이제 그만 하기
지금 니 모습이 내겐 제일 이쁘니까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있는지
밥 먹다 말고 뭔가 고민하는
니 모습이 나는 걱정돼
오늘부터는 정말 다이어트 한다며
숟가락을 놓는 너
살 뺀다는 말 그런 말 절대 하지마
삐쩍 마른 애들은 매력 없어 난 싫어
내 손에 착 감기는 부드러운 니 몸
꼬집어주고 싶은 통통한 니 볼
한 입만 먹고 넌 또 망설이고 있는걸
고민하는 그 표정도 너무나 귀여워
걱정마 내가 책임질테니까
맛있게 먹고 그냥 나에게 웃어줘
니가 즐겨먹던 카페라떼와
술자리에서 빠져나와
둘이 먹던 아이스크림
매운 게 땡기는 날 분식집의 떡볶이
화난 널 풀어주던 달콤한 쵸콜릿
살뺀다는 소리
그런 말은 절대 하지 말기
지금 니 모습이 내겐 제일 이쁘니까
살뺀다는 소리
그런 말은 이제 그만 하기
지금 니 모습이 내겐 제일 이쁘니까
너 또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들 봤지
저 하나같이 매력 없는
똑같은 사람들
언제부터 저런 몸매가
당연하게 여겨진건지
그 이유는 또 뭔지
또 어디서 무슨 얘기 듣고 온건지
여기저기 만져보며
한숨 쉬고 있는 너
티 안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상 쓴 얼굴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아
기억나 처음 만난 그때 그 자리
함께 나눈 파스타와 즐거운 이야기
두 번째 만나 함께 갔던 동물원
달콤한 솜사탕처럼 아름다운 너
그땐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잖아
그동안 내 관심이 충분하지 않았나
요즘에 왜 그러는건진 몰라도
내 눈엔 지금 그때보다 예뻐
살뺀다는 소리
그런 말은 절대 하지 말기
지금 니 모습이 내겐 제일 이쁘니까
살뺀다는 소리
그런 말은 이제 그만하기
지금 니 모습이 내겐 제일 이쁘니까
멀리서 오는 것만 봐도
알아볼 수 있어
남들보다 예쁜 너
지금의 너도 충분히 돋보여
내 눈엔 너밖에 안보여
오늘도 그러겠지 살찐 것 같다고
난 무슨 소리냐며 화를 살짝 내야지
누가 뭐라고 해도
니가 제일 예쁘니까 넌
언제나 나를 보고 그렇게 웃어줘
살뺀다는 소리
그런 말은 절대 하지 말기
지금 니 모습이 내겐 제일 이쁘니까
살뺀다는 소리
그런 말은 이제 그만하기
지금 니 모습이 내겐 제일 이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