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들 (Feat. Huckleberry P, ESBEE)
프리즈몰릭 (PRIZMOLIQ)
앨범 : 시대정신
작사 : Loben, 반블랭크 (Ban blank), 허클베리피 (Huckleberry P), ESBEE
작곡 : SCARY'P, ESBEE
편곡 : SCARY'P, 돕플라밍고 (Doplamingo)
이 도시
화려한 껍질을 벗겨내 한겹씩
자 여기저기 둘러봐
누구탓도 할거 없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
참 어리석지
어디서부터가 잘못 된건지
알 수 없지
한 소녀는 학교 가기가 무섭대
친구들의 괴롭힘 땜에
끝내 몸을 던졌대
한 손에는 마지막 편지 한장
내밀었던 손을 외면했던
세상이 미웠대
우린 그걸 보고 있어
아무렇지 않은듯
외면하고 있어
누군가의 지푸라기 한 움큼
죽을만큼 아파서
내민 손을 외면하고
가엽게만 여기던 너와 나
현실을 보라고
잊어버린 손에 손잡고
라는 노랫말
왜 흑기사는
술자리에서만 등장할까
닫혀버린 문을 꼭 잠근
아무개씨 마음엔
열쇠는 찔러도
말을 안듣는 장난감
난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을 숨겨
계속 모른척 하고 있어
이제부턴 나
조금씩 손을 내밀어 줄래
저기 지친 손들을 잡아줄래
오늘 하룰 달리는데 숨이 가빠서
둘러봐 왜 찾지못해 눈이 나빠서
실은 다 핑계거리 굳이 찾자면
용기가 부족한것 때론 바빠서
합리화 따위로
우린 또 고개 숙이네
세상과의 소통
소릴 들어 숨 죽인체
지독한 현실에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그런 사람과 마주해
나란히 걸을수 있게
회색빛깔 도시 안에서
따스한 햇살의 나직함
보길 바랬어
지구 반대편에도 마찮가지
이기적인 그가 있어
다 보여 가식적인 TV Show
내일은 또 누군가 죽고
누군 태어나
매일의 반복 그 전에
우린 뭘 배웠나
부정과 부패 독단과 위선 나약함
입 대신 손가락으로
던지는 말장난
난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을 숨겨
계속 모른척 하고 있어
이제부턴 나
조금씩 손을 내밀어 줄래
저기 지친 손들을 잡아줄래
이미 굳게 닫혀 버린 마음들
아무 감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이 세상 모든게
메말라 버릴거 같아
오늘도 난 어둠속에 가려진
저 상처들을 보지만
그저 바라보는 것 밖엔
할수가 없는걸
양손 가득 보따리를 잡고
서있는 할머니
누구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이 무심한 버스안을 봐
모두들 무관심만을 벗 삼는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할아버지의 리어카
침묵은 그 옆을 기어가
책가방이 무거운 소년을
뛰어가게 만드는 무관심
곳곳에서 피어나
누가 우리를 경주마로 만드나
경쟁이란 이름의 채찍질은
자꾸만 우리를
눈 먼 자들의 도시로 들이밀어
사랑이란 단어는
진작 그 의미를 잃었어
여기는 눈 먼 자들의 도시
상처를 볼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지
내 친구는 간신히
하루를 버텼지만
그의 표정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
난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을 숨겨
계속 모른척 하고 있어
이제부턴 나
조금씩 손을 내밀어 줄래
저기 지친 손들을 잡아줄래
난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을 숨겨
계속 모른척 하고 있어
이제부턴 나
조금씩 손을 내밀어 줄래
저기 지친 손들을 잡아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