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페이스
앨범 : Purespace
작사 : 89's, Def.y (데프와이), Danzo, PO, Lincoln
작곡 : 89's
편곡 : 89's

내일 아침 해가 떴을 때
미련없이 잠에 들 수 있다면
검푸른 색깔의
하늘이 내 눈에 비춰지면
오늘 밤도 나 편하게
잠에 들 수 없어
이 새벽에 꿈을 꾸기보단
마주한 다음
가린 커텐을 젖혀
누구는 분명하게
앞서 나가 나보다
그걸 생각하지 못할까
아냐 다들 알고 있어
그래서 지금 낮보다 더
뜨거운 밤
난 자그만한 불빛
라이터 담배
미지근한 coffee 카페인
중독된 환자처럼
푹푹 패인
두 눈의 눈동자는
죽지 않지 wait
1 month 1 day 아까워
지금 이 순간에
한 계단 밟아 더
가슴에 아쉬움을 남겨놔
내 체온은 방안을
화끈하게 달궈놔
기필코 이뤄내
이 밤이 나를 떠나가기 전에
난 잠들 수 없어
이 느낌을 계속
let me go on
기필코 이뤄내
이 밤이 나를 떠나가기 전에
난 잠들 수 없어
이 느낌을 계속
let me go on
내가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이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이걸 붙잡는 이유
가끔 누군가 내게
미련하다 말하기도 하지
난 씨익 웃어 보여
어차피 남의 기준에 맞추며
사는 삶을 원하진 않아
내가 멈추지 않는 한
난 멈추질 않아
밤하늘에 수많은 별
그중 가장 빛나는 하나가
되기 위해 밤새워
적어대는 가사
창작의 고통
fuck'n 두통은 하루도
날 피해 가질 않지
날 괴롭히는
자만과 나태함
놈들은 갑자기 찾아와
날 흔들어놓곤 하지
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할 뿐
한눈팔지 않고
내 길을 갈 뿐
So let me go on
젊음은 너무 짧아
난 저물어가는 이 밤의
끝을 더 꽉 잡아
멈추질 못하는
내 생활패턴
점심 즈음에 시작해
밤을 지나 새벽
시침도 무거워
쳐지는 시간에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긴박해
이 밤에 나를 달래기 위한
이 달리길 멈추기가
힘이 들어
나를 침대 안에
가둬둘 수 있는 건
아침 햇살이 나의
뒤통술 치는 것
내가 산을 쌓아서
내가 정복해가는 과정
그 안에서 나는 버텨내 왔고
앞으로도 쭈욱
버텨내 갈 거야
그동안은 쓰러지는 장면만
연출해 왔지만
시나리오가 아직
미완성이야
유난히 피곤한 오늘의 밤이
클라이맥스로 가는
중요한 장면이야
기필코 이뤄내
이 밤이 나를 떠나가기 전에
난 잠들 수 없어
이 느낌을 계속
let me go on
기필코 이뤄내
이 밤이 나를 떠나가기 전에
난 잠들 수 없어
이 느낌을 계속
let me go on
생각보다 깊었어
시간은 흘러가도
멈춰버린 느낌
언제부턴가 점점
날 비추는 건
태양이 아닌 달빛
배경은 항상
어두운 밤
낮과 달리 나의
미랜 캄캄해
허나 난 포기는 몰랐기에
새까만 하늘 아래서
조차 빛 발해
난 하루도 거를 수 없어
단 하루도 멈출 수 없어
똑같은 삶이 되더라도
날 가둬둘 순 없어
변해버린 하루 속에
시들어간 아픔
차분하게 정리되는 가슴
내 방의 불빛
벽에 그려진
형체는 지금의 날 쫓는
그림자일 뿐
내일 아침 해가 떴을 때
미련없이 잠에 들 수 있다면
stay awake
눈에 불을 붙혀 얻은 눈곱
검푸른 색깔의
하늘이 내 눈에 비춰지면
텁텁한 입속에
열정이 스며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