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준비한 오늘 이순간 이였기에
내겐 혼자서만 말하고
(마지막 이라고 안녕하고 떠나네)
발끝이 먼저 저리고
가슴이 대신 울어주었어
한마디도 못하고
(마지막 인사를 가슴으로 차단해)
듣기 싫었어 귀를 닫아도
심장 아래로 파고드는 목소리
볼수가 없어 눈을 감아도
헤어져 헤어져 입술에 고인 눈물
아닐거라고 아닐거라고
니가 남겨준 이 향길 다시 맡아도
가슴을 파고 힐끔 맴도는
니 이름 내옆에 글씨가 없어져 어떡해
열흘이 널 숨겨
술병과 연기만 가득 쌓이고
돌아올수 있다면
(이렇게 이렇게 내가 썩어도 좋고)
계절이 바뀌면 안돼
어색해서 널 볼 수 없을까봐
너 밖에 모르는 난
(돌아와 돌아와 보고싶어 어떡해)
듣기 싫었어 귀를 닫아도
심장 아래로 파고드는 목소리
볼수가 없어 눈을 감아도
헤어져 헤어져 입술에 고인 눈물
아닐거라고 아닐거라고
니가 남겨준 눈물 다 덤벼들며
너를 부르다 혀끝에 맺힌
그리움 스치듯 가시만 나를 찾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내게로 돌아와줘 제발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한번만 한번만 더 나를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보고 싶어서 미칠거 같아
제발 한번만 너를 만질수 있게
보고 싶어서 미칠것 같아
(돌아와 돌아와)
아닐거라고 아닐거라고
니가 남겨준 눈물 다 덤벼들며
너를 부르다 혀끝에 맺힌
그리움 스치듯 가시만 나를 찾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