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널
한 순간도 보낸 적이 없죠
넌 그냥 내게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오면 되는데
가지 말라고 말한 적 없죠
이 자리에서 멈춰 있을 뿐
걱정 말아요 울지 않아요
불 꺼진 방에 갇혀 있을 뿐
그 문이 닫히고
어둠이 내려왔죠
멀어져 가는 발걸음
귓가를 맴돌아
그날 그밤 멀어져가는
우리는 아득히
가까워지질 않아
미안하다고 하지 말아요
아직 여기서 웃고 싶은데
거짓말처럼 문이 열리면
들려줄게요 모든 눈물을
말하지 마요
아직 여기서 웃고 싶은데
거짓말처럼 문이 열리면
들려줄게요 내 안에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