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나를 피할 순 없어 나를
아무도 나를 벗어 날수도 없어
내가 간다 내가 있다 여기
늘 가슴속엔 본능처럼 쫓아
널
널 내 삶 안에 끌어들여와
니 안에 숨은 너를 끌어내
세상으로부터 용서를 빌어
널 위해
누구도 절대 예외는 없어 나조차
아무도 죄를 피해갈수도 없어
니가 있고 내가 있는 세상은
늘 안보는 척 우리를 지켜본다
널
저 슬픔 없는 곳에 데려가
니 안에 슬픈 너를 두고 와
자신에게 먼저 용서를 빌어
널 위해
세상은 돌고 또 돌아
사랑도 아픔도
그 어떤 식으로든 다시 돈다
널
저 벼랑 끝에 몰고 몰아 널
저 하늘 앞에 무릎 꿇게 해
매서운 진실의 칼날로
어둠의 싹을 도려내버려
널 내 삶 안에 끌어들여와
니 안에 숨은 너를 끌어내
세상으로부터 용서를 빌어
널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