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바람보다
빨리 달려가줘
그 누구 보다도
높새바람보다
더 높이 날아줘
기다릴테니
신발끈을 고쳐 메고서
이제는 달려갈 준비를
스타트라인에서
날개를 펴고서
날아갈 준비를
나아가는 너는
지금 누구보다
더 빛나주기를
힘껏 땅을 박차고난 다음
우린 중력에서 벗어나
멀어지는 세계 가까운 하늘
무서워할 필요없어
난 파랑이었으면 해
너는 하얀색 빛
우리 둘 서로의
색으로 물들어 가고
하늘 빛 커다란 구름의
지난 궤적을 수 놓으며
날아가고 있어
무엇보다 높이
같은 색으로 빛나는 우리
하늬바람 속
달콤한 향기같아
나아가는 우린
지금 누구보다
더 빛나고 있어
다시 한번 땅을 박차고
우린 중력에서 벗어나
가벼워진 날개
약속한 하늘
이제는 무섭지않아
난 파랑이었으면 해
너는 하얀색 빛
아무도 모르는
저 끝까지 올라가서
우리는 시간도 세상도
모두 잊어버리고 싶어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을까
둘만의 약속은 구름 뒷편
누구도 모르게
살짝이 남겼어
구름보다 높이
새들보다 멀리
잡은 손 놓지 않는거야
난 파랑이었으면 해
너는 하얀색 빛
날아오른 우리는
천천히 고도를 높여
하늘빛 파란 캔버스에
빛나는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고 있어
무엇보다 멀리
같은 곳으로
향하는 우리
높새바람 속 시원한 향기같아
하늘빛 저 멀리
하늘빛 하늘빛 저멀리
하늘빛 하늘빛 저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