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시 (Feat. 시월숲)

윤대장
앨범 : Where AM : I
작사 : 윤대장
작곡 : 윤대장, 시월숲
편곡 : 시월숲

Lovely 다섯시
한잔의 커피와 이야기
땅거미진 새벽 다섯시
초조하게 내리는 비
Lovely 다섯시
네 맘처럼 따스한 날씨
싸늘해진 새벽 다섯시
횡한 침대만이 날 반기겠지
숙취가 해소되는 시간
잔뜩 찌푸린 나의 미간
매일 아침일터로 대교남단으로
서둘러 출근하는 아침인간
집은 오직 잠만 자는곳
like the motel
똑딱 누르면 튀어나와 마치 볼펜
처럼 보이는 수동적 머신
창가에 비친 살가죽 붙은 머신
나는야 황랸한 도시의 카우보이
희뿌연 담배연기같은
하늘의 스모그
시야를 가린 틀 밖에서 봐봐
서로 까대기 바쁜 세상이 호환마마
늦가을 저녁 하늘은 보랏빛
빛방울이 떨어지는 서울시
head light 번지는 차가운 도로 위
검은 신사복입은 수백명의 마네킹
Lovely 다섯시
저무는 노을의 발자취  
물안개 핀 새벽 다섯시
불꺼진 하늘의 네온사인
Lovely 오후 다섯시
설레이는 서울 사람들
초점없는 새벽 다섯시
아무감흥없이 보는 EBS  
장님이라고 말해도 될까
그림자라도 난 되는걸까
세상이 잠을 자서 나를 못 봐  
뜬 눈으로 모니터 쳐다보는
미술조각처럼
TV n on the Radio star
빛바랜 밤하늘과 보름달
아래서 같이 한잔해
치킨에 소맥 뜯고나면 꽐라가 되
환상적 고배를 마시기를 매일밤
늘어난 지방을 외면하면 할수록
줄어드는 지갑
all people say hateyou
두터운 외투 속으로 나를 감추네
like 도망자의 핏줄
매일 기어나와 움직이는 새벽
물안개처럼 자유로이
Dancing in the
정적이 깨지는 다섯시
청소부 아저씨 하시는
빗질소리에 아침이 눈뜨지
하루종일 걷는 골목길
시계를 보면 벌써 다섯시
낮에는 밝은 햇살
밤에 뜨는 저 달빛
시간속에 삶
Lovely oh ma Lovely
매일 흘러가는 다섯시
두시간 뒤엔 또 일곱시
흘러오는 새벽 다섯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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