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차올라서 한 잔을
채우다가
떠난 그대가 미워서
한참을 흉보다가
어느새 그대 말투 내가 하죠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제 남남이야 정말 남이야
널잃고 이렇게 우린 영영
이젠 우리 둘은
술마시면 취하고
나 한 얘기를 또하고
이젠 너 남인줄도 모르고
너 하나 기다렸어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제 남남이야 정말 남이야
널 잃고 이렇게 우리
영영 이젠 우리 둘은
정말 영영 이제 우리 둘은 남이야
저물어 가는 오늘도 난 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