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그대의 차디찬 충고가
오늘따라 머리 속을 맴도네
쓰라린 상처도 어설픈 실수도
기억 멀리 묻어뒀는데
회색빛 도시와 일그러진 정류장
떠나는 사람들과
다시오는 사람 사이에서
비틀거리며 버스에 밀려 올랐는데
난 대체 무얼향해 이토록 흘러가는지
불타는 꿈도 짜릿한 감정도
하나둘씩 자꾸 지워 지는데
떠나는 버스밖 멀어지는 풍경들
매일 같이 반복되는 행동들
흔들리는 어깨도 귓가에 음악도
점점더 무뎌져가고
각각의 사람과 또 각자의 생각들
저마다의 선택으로
움직이는 사람 사이에서
나만저만큼 떨어져
홀로 걸어가고 있네
난 대체 누굴위해 이토록 바삐 사는지
행복의 춤도 슬픔에 눈물조차도 이젠
난 대체 무얼향해 이토록 흘러가는지
불타는 꿈도 짜릿한 감정도
하나둘씩 자꾸 지워 지는데
언젠간 이뤄 낼수 있을까
더이상 난 기억조차도 흐려지는데
난 대체 무얼향해 이토록 흘러가는지
불타는 꿈도 짜릿한 감정도
하나둘씩 자꾸 지워 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