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탄 지하철 창 밖으로 보이는
낮은 하늘과 스쳐가는 회색 빌딩
혼자서 순환선을 계속 돌았어요
작은 변덕으로 이렇게 행복해질수도 있어
on the train i think of you
and i'm filled with hopes
that you may feel the same
but i know clearly that it is all
meaningless
머리를 만지는 손짓, 걸음걸이
내가 아는 건 초라한 것들 뿐이네
anticipation is sweet
and i wait for you gladly
unexpected meetings fill me with
bliss too
but i know clearly that it is all
meaningless
안다는 말은 참 초라해
나는 이름밖에 아는 게 없네
차마 꺼내지 못한 이름을
삼키는 this could be love
책장을 넘겨 잠시 멈추네
거기 당신의 이름이 있어
차마 부르지 못한 이름을
말하는 this could be love
어제 당신과 스친 복도에서
후에도 한참 그 등을 봤어
언제부털까 습관의 시작은
헤아려보면 오래 전의 일
닫힌 마음을 두드리는데
앞으로 나는 더 얼마나
멈추지 않는 순환선처럼
네 주변을 맴돌아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