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 참 길었던 오늘
차가운 바람결에 한숨을 쉬고
터벅터벅, 이 거리로 나와
우울한 하루를 또 혼자 걷는 나
조금씩 희미해지는 너와의 기억을 모아
오늘 하루쯤은 널 떠올리려 해
소리 없이 짙어져 가는 세월의 고단함에도
이렇게 가끔은 널 떠올리곤 해
음.. 점점 멀어져 가
모든 것이 '우리'였던 너와의 시간
부슬부슬, 오늘 이 비처럼
조용히 내 마음을 적셔 오는 너
조금씩 희미해지는 너와의 기억을 모아
오늘 하루쯤은 널 떠올리려 해
소리 없이 짙어져 가는 세월의 고단함에도
이렇게 가끔은 널 떠올리곤 해
모든 게 변해가는데 내 맘도 변해가는데
이렇게 아직 널 그리워하고 있어
이젠 그래야 하는데 너를 보내야 하는데
이렇게 아직도 널 사랑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