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씩 멀어지는 일
너를 두고 될까
한 조각씩 지워내는 일
널 잊고 살게 될까
이깟 이별쯤 삭이고 버티면
몹쓸 원망도 잦아들 거라고
하찮은 척 내치고 널 떠밀어도
내 사랑은 변하지도 않아
한번만 이라도 한번만 이라도
꿈에서라도 내 앞에 좀 나타나
미친 듯 살아도 죽은 척 살아도
멈추지 않아
눈물 속에 너를 찾는 일
갈 곳이 없어 아무리 걸어도
줄 곳이 없어 넉넉한 내 가슴
괜찮다 난 괜찮다 애를 써봐도
무너지는 난 어떡해야 해
한번만 이라도 한번만 이라도
꿈에서라도 내 앞에 좀 나타나
미친 듯 살아도 죽은 척 살아도
멈추지 않아
눈물 속에 너를 찾는 일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네 곁에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
두 번 헤어지지 않도록
잘 할 수 있는데
한번만 이라도 한번만 이라도
꿈에서라도 내 앞에 좀 나타나
천 번의 우연을 다시 겪더라도
너만 준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