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힘껏 때리고
못하던 그 욕을 내뱉고
다른 이의 품에서 나를 보며 웃겠어 너였다면
그렇게라도 좋아 널 만날 수 있다면
그 향기만 그리움만
남기고 그렇게 떠나간 너
너없인 단 한숨도 내쉬지 못할 줄만 알았던
너에게서 단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할거라 믿었던
초라한 내가 싫어진다
(너를 볼 수도 말을 할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사랑이었단 그 말도
이제는 전해줄 수가 없는
초라한 내가 싫어진다
날 바라보다가 싫어진다
나 깨진 거울 속 수 많은 내가
널 그려보다가 붉어져가는
너에게 찌든 내 모습을 봐
너없인 단 한숨도 내쉬지 못할 줄만 알았던
너에게서 단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할거라 믿었던
초라한 내가 싫어진다
(너를 볼 수도 말을 할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사랑이었단 그 말도
이제는 전해줄 수가 없는
초라한 내가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