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이 아름다우면 싸구려 목걸이도
눈이부시게 아름답다는걸 알려준 사람
바람에 날리는 갈색머리 뒷모습만 봐도
혹시 하는 마음에 가슴이 떨리는
하루 종일 휴대폰에 신경 쓰게 만드는
혈액형 이성 관계도 외우게 만드는
담배연기는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는걸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나의 이름도
따뜻하게만 불러 주었던 그리운 사람
멀쩡한데도 멀쩡히 못살고 긴긴밤을 꼬박 세우게 만드는
그 사람 그리운 죽을 만큼 너무 사랑 했던
내 여자 우연히 들려 오는 노래 한 구절
때문에 하루 약속 모두를 망쳐버리고 마는
가슴이 아파서 못난 내 마음이 몹쓸 나의 기억이
갈색머리 뒷 모습만 봐도 가슴
내려앉는 눈물을 알게 해준 한 여자를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