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그 여름 날
노을 진 강가에서
함께 거닐어 설레이던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반짝이던 그 마음은
저 강물은 흘러 가네
그댄 잊혀지네
미움은 그리운 마음은
덧없이 사라지네
우울한 달빛이
젖어든 강가에서
손을 놓으며 떠나가던 사람은
이젠 잊었을까
일렁이던 그 풍경을
저 강물은 흘러가네
그댄 잊혀지네
미움은 그리운 마음은
사라져 가네
또 꽃잎은 떨어지네
우리는 살아가네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계절은 지나가네
그댄 잊혀지네
세상 그 모든것
영원히 사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