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은 들개처럼 붉다
내 눈은 들개처럼 붉다
봉의산 삼악산 구봉산에 올라
안개에 젖어있는 이 도시를 굽어본다
내 눈은 춤을 추는 불꽃
내 눈은 춤을 추는 불꽃
오월의 장미처럼 시월의 단풍처럼
불타는 내 가슴은 눈부신 한낮의 태양
저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만 나아가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걸어보자
저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만 나아가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뛰어보자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뛰어보자
내 눈은 무대 위의 광대
그대 눈은 군중 속의 고독
가면 속에 울고 있는
군중 속에 웃고 있는
쓸쓸한 그대 모습
외로운 한 마리 들개
내 눈은 바닷속의 태양
그대 눈은 태양속의 바다
폭풍우 속에서도 눈보라 속에서도
불타는 내 가슴은 눈부신 한낮의 평화
저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만 나아가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걸어보자
저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만 나아가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뛰어보자
저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만 나아가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걸어보자
저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만 나아가
어깨를 부딪치며 힘차게 뛰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