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마을 내일은 저마을
꿈을 심어주며 여행을 한다
시인의 눈에는 아름다운 세상
보이는 모두가 낙원이란다
모두들 가지고 싶어하는 착한 마음을
만나는 사람마다 한아름씩 꿈 안겨주네
새로운 사랑의 뭉게구름처럼
가슴에 가득 넘쳐 흐르네
마음과 꿈을 모두 주어버려도
그칠 줄 모르고 솟아난단다
얘야 만약 들길에서 시인을 만난다면
아름다운 꿈노래를 배우려무나
석류알처럼 빨간 저녁 들길을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간단다
둥실 떠오르는 둥근 달길을
초록색 신발을 신고 간단다
얘야 만약 들길에서 시인을 만난다면
아름다운 꿈노래를 배우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