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댈 기다리는 걸.. 좋아했었지만
오늘만은.. 마지막만은.. 일부러 늦었죠
혹시 그대 늦으면.. 애태우는 나는 숨이 멎을 것 같아
저 멀리 보이는 익숙한 우리 자리
홀로 앉아 있는 그대 모습이
참 어색하네요 역시 그대 곁엔 내가 필요할텐데
"더 이상 이러지 말아요" 그대 그 한마디 말에
준비한 말들 다 잊어버리고 눈물만 참았죠
늘 곁에 앉았던 익숙한 우리 자리
이젠 마주 앉은 우리 모습이
참 어색하네요 이제 그대 곁엔 그 사람만 앉겠죠
"더 이상 이러지 말아요" 그대 그 한마디 말에
두 눈에 한 가득 눈물 머금고 하늘만 보았죠
정말로 사랑했지만 이젠 서로의 행복 찾잔 말 하려다
이제는 지쳤다며 그대는 일어서는데
흐르는 눈물 애써 감추느라 인사도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