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습이 조금 그리워 가만히 거울을 보네
항상 옆에 있던 너였기에 나만 봐도 떠오르네
거울 속에 짝 잃은 내 얼굴이 많이 쓸쓸해 보이네
나를 떠난 사람이니 잊으려 나도 거울을 피하네
떠나가도 괜찮다 했지만 후회할걸 알았었네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잡은 눈물을 놓았네
다른 사람 만나고 싶어도 그럴 힘이 나질 않네
쇼 윈도우에 비치는 모습도 바라보면 슬퍼지네
똑딱이는 시계소리에 나 몰래 귀 기울이네
다시 너의 모습이 그리워 살며시 거울을 보네
거울 앞에 있을 때마다 얼룩진 거울뿐이네
얼룩진 거울을 닦았지만 그건 눈물 때문이었네
너는 오지 않는데 계속 돌아보는 나
다시 계절이 가도 계속 기다리는 나
*거울 속에 내가 있어 거울 속에 너도 있어
거울 속에 니가 있어 내 속에는 니가 있으니
거울 속에 있는 나 거울 속에 있는 너
거울 속에 우는 나 내 속에서 우는 너
거울 속에 있는 나 거울 속에 있는 너
거울 속에 우는 나 내 속에서 우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