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이미자, 하춘화


1.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지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맵니다

2. 아 듬뿍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서있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에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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