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민들레야
내 마음을 전해다오
내 님이 계신 곳에
바람 타고 훨훨 날아가
허무한 빛을 따라
어디쯤에 계시려나
소리 없는 하늘에
그리고 싶어라
이런 사랑이라도
아끼지 못해서 그린다
같은 하늘 하나의
운명이라 믿고 싶어
눈을 뜬다
푸르른 강물들아
내 마음을 전해다오
내 님이 계신 곳에
세월 따라 흘러 흘러가
멀고 먼 거리
어디쯤에 계시려나
흐릿해진 기억 가슴에 껴안아
붙잡고 싶어라
이런 사랑이라도
아끼지 못해서 그린다
같은 하늘 하나의
운명이라 믿고 싶어
눈을 뜬다 눈을 뜬다
아픈 사랑이라서
허공에 눈물만 맺힌다
붉은 하늘 하나의
운명이라 믿고 싶어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