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같은 풍경 속에 늘 같은 그 자리에
갇힌 새가 된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수많은 질문을 안고 여행을 떠나지
새로운 시간 속에 새로운 공기 속에
다른 내가 된 것 같아
하지만 자유는 짧고 외로움은 길었지
내가 그리운 것은
내 방 창가 서울의 끝자락
그 한 조각 하늘
답을 알 수 없는 세상
늘 헤메이는 날 따뜻이 안아주는
작은 내 방 창가 어둠을 비추는
그 한 조각 햇살
끝도 알 수 없는 밤 때론 위태로운 날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나만의 고향
너에게 갈 수 없는 밤 혼자 남겨진 나는
시든 꽃이 된 것 같아 서러운 마음에
아름다운 달빛도 잔인하기만 해
길고 긴 기다림에 참 많이도 울었던 나
외로운 밤에 끝에 서늘한 사랑의 끝에
푸른 눈으로 날 지켜봐 주던
내 방 창가 서울의 끝자락
그 한 조각 하늘
답을 알 수 없는 세상 늘 헤메이는 날
따뜻이 안아주는
작은 내 방 창가 어둠을 비추는
그 한 조각 햇살
끝도 알 수 없는 밤 때론 위태로운 날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나만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