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해 아무 소리도 없어 여긴
공기마저 사라진 듯 고요해
빈 방안 웅크리고 앉은 나. 눈물.
이제 우리는 끝없이 멀어져
너 없는 세상이 아프다 소리 한번 못낼 만큼 아파서
불어오는 바람에도 무너진다 난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 헤어짐엔 기다림엔
너를 향해 뒤척이다 잠이 든다
매 순간 너만 응시하는 내 기억
그래 더이상 볼 수 없을테니
너 없는 시간이 아프다 방금 베인 상처처럼 아파서
아무것도 못한 채로 견뎌본다 난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 헤어짐엔 기다림엔
너를 향해 뒤척이다 울먹인다
시간은 고여있는지 하루는 일년처럼 더디고
여전히 너의 곁이 그리운 나는
매일 다시 헤어져 처음처럼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 헤어짐엔 기다림엔
너를 향해 서성이다 너를 향해 울먹이다
너를 향해 뒤척이다...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