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친절함에 나는 속았었나봐
너도 날 좋아한다고 그렇게 믿었는데
너의 성격이 원래 상냥하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왠지 그렇게 믿었었어
*그러던 어느날인가 너는 나에게
너의 애인을 소개시켜주며 인사를 나누라는데
나의 눈앞이 왜 자꾸 캄캄해져만 오는지
어색해하는 나의 표정을 바라보며
너도 그제서야 내가 널 좋아하는걸 알았나봐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가 없잖아
그저 나 혼자의 착각속에
너를 좋아한 것 뿐이니까
너를 보면서 난 착각을 해왔었지
너의 친절함을 나는 믿었었기에
그게 사랑인줄 알고
나는 혼자서 많은 날을
설레이며 고민해 왔었지
너의 변함없는 태도를 보면서
나는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난 내 자신을 믿고 싶었으니까
날 좋아한다고
* Repeat